백범 김구선생 서거 68주기인 지난 26일 북한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단통협)는 김구 선생의 뒤를 이어 통일애국운동에 나서자고 남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단통협)에 추모사를 보내왔다.

남측 단통협은 26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 사무실에서 백범 김구선생 서거 68주기 추모행사를 열었으며, 북측 단통협이 추모사를 보내왔다고 27일 밝혔다.

북측은 추모사에서 "지금 반통일세력의 극악한 동족대결정책으로 빚어진 북남관계의 파국적 후과를 청산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온 겨레의 기대와 열망은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분열된 국토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김구 선생의 일성을 되새기며, "백범 김구선생의 뒤를 이어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북남관계개선과 통일애국운동에 누구보다도 앞장서나설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백범 김구선생의 넋과 기개를 되새겨보는 이 기회에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를 비롯한 남녘의 민족종교, 민족운동단체들이 연대연합하여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위한 운동에 더욱 힘차게 나서리라는 굳은 확신을 표명한다"고 연대 인사를 보냈다.

이번 북측의 추모사 발송에 대해, 윤승길 단동협 사무총장은 "늘 때가 되면 북측은 추모사나 인사말을 보내온다"고 말했다.

한편, 단통협은 오는 8.15 광복절을 맞아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 사업에 함께 할 것을 북측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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