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종 목표는 탄도미사일을 통해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미 국가정보국(DNI) 고위 관리가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스콧 브레이 미 국가정보국 동아시아 담당관은 26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한미연구소(ICAS)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지난해 북한의 전례 없는 수준의 전략 무기 실험과 과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통해 미 본토를 공격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레이 정보관은 정권의 생존 방식으로 핵을 내세우고 있는 점만 보더라도, 김 위원장은 어떤 조건에서도 이를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엔 안보리의 제재 속에서도 북한은 올해에만 총 8번, 모두 1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미국 정부는 북한이 올해 안에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할 수 있다는 데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분명한 전략적 목표를 갖고 있으며, 이는 바로 북미 지역 도달이 가능한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브레이 정보관은 이런 여러 사실을 종합해 볼 때, 북한과 김정은 정권은 미국 정부의 안보와 정보 부문에서 최우선 순위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1월 1일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마감 단계에 있다고 주장했으며, 또한 <노동신문>은 6월 10일자에서 “우리가 최근에 진행한 전략무기 시험들은 주체 조선(북한)이 대륙간탄도로켓을 시험 발사할 시각이 결코 멀지 않았다는 것을 확증해주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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