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왐비어 씨가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지 6일 만에 사망해, 북한에 억류 중인 국민의 신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일부는 이들의 현재 상황을 알 수없으며, 이를 위해 남북 대화채널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회담에서 여러차례 이야기하고, 국제기를 통하고 중국 외교관에게도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북한에 접수가 안되고 정부가 파악하는 것은 없다.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들의 송환에 대한 회담을 한 차례 북한에 제의하고, 남북간 회담시에도 네 차례가 의제로 제기했지만 북한은 호응하지않은 것.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해 세 차례 가족들의 편지전달을 시도하고, 올해 2월 유엔강제실종실무그룹 대표단 면담, 유럽연합(EU)의 협조 등으로 송환을 노력했지만 성과가 없었던 것.

이 당국자는 "(억류자 송환을 위해) 당국간 대화를 떠나서 남북대화 채널이 복원되어야 한다"며 "정부로서는 먼저 할 일이 억류 국민의 안위를 확인하는 일이 되어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국민은 6명이고, 미국인 3명, 캐나다인 1명 등 총 10명이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민간단체의 대북접촉 4건을 수리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현재까지 총 35건이 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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