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사회단체들은 17일 서울에서 곽동의 6.15해외측위 위원장의 추모식을 거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지난 10일 타계한 ‘민주.통일운동의 큰 별’ 故 곽동의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공동위원장을 기리는 추모식이 서울 서대문 '통일의 길 평화센터'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오후 진행됐다.

공식 추도식은 19일 오후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千代田区) 소재 쥬라구 호텔에서 재일동포 통일단체들과 6.15남측위원회 대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민플러스> 보도에 따르면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은 일본 사회의 “불합리하고, 옳지 않고, 정의가 아닌 곳에서의 통일운동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그 어려움 속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고 평생을 바쳐 통일운동에 헌신한 데 대해 참으로 고맙고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추도의 마음을 전했다.

▲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오종렬 전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의 추도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고인의 생은 조국의 민주화와 조국 통일을 위한 투쟁이 전부였다”며 “우리 가슴에 영원히 남아있는 애국애족의 푯대”라고 기렸다. 특히 “한통련 고국방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상봉해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는 역사의 진리를 보여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인은 범민련해외본부 부의장을 역임했고, 재일 한통련과 관련단체인 재일 민주여성회, 재일 민주청년동맹, 재일 한국인학생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고국방문단 146명은 반국가단체라는 오명을 벗고 40여 년 만에 정부 여권을 발부받아 2004년 10월 10일 고국을 방문한 바 있다.

오종렬 전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은 한충목 상임공동대표가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고인과 1999년 만나 형, 아우 관계를 맺은 일화를 소개하고 “사랑하는 내 형님 이제 고단한 몸을 누이시고 통일조국의 붉은 넋으로 밝게 높이 오르소서”라고 추도했다.

▲ 추모객들이 영상을 통해 고인의 일생과 활동을 되돌아 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고인의 활동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안지중 6.15남측위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추도식에선 영상으로 고인의 약력과 활동이 소개됐으며, 박금란 ‘분단과 통일시’ 공동대표가 추모시 <곽동의 의장님과 함께>를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고 분향과 헌화로 마무리했다.

이날 추도식은 615남측위, 범민련 남측본부, 한국진보연대, 통일의 길이 주최하고 민주노총,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4월혁명회, 겨레하나, 한국민족춤협회 등 고인을 추모하는 시민사회단체 대표 및 간부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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