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19일 이틀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 

임 차관은 오는 20일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제8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지난해 2월 ‘7차’ 이후 16개월만이다. 한.미의 사드 배치로 악화되었던 한중관계가 해빙되는 징후로 풀이된다. 

19일 외교부는 “신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금번 전략대화에서는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양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7월초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 협의도 진행된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이달 말 방미 이후 조기에 방중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기류는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작성에 관여한 한 전문가는 “이해찬 특사에 대한 중국의 무례를 접하면서 미국 다음에 반드시 중국을 갈 필요가 있는지, 일본보다 중국을 먼저 가야 하는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바뀐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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