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차 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리흥식 외무성 인권담당대사(왼쪽 세번째)와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련맹 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뉴욕을 방문했고, 자성남 유엔 북한대표부 대사(맨 오른쪽)가 이들을 맞이했다. 사진은 11일 신영순 킨슬러재단 대표(오른쪽 세번째) 등 재미동포들이 마련한 환영만찬. [사진제공 - 신영순 킨슬러재단 대표]

지난 12~1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10차 장애인권리협약(CRPD) 당사국회의’에 최근 정식 회원국이 된 북한 대표단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북한 장애인 지원사업을 오랫동안 진행해 온 재미동포 신영순 킨슬러재단 대표는 15일 <통일뉴스>와의 통화에서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련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리흥식 외무성 인권담당대사가 대회에 참여했고, 자성남 유엔 북한대표부 대사가 이들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신 대표에 따르면 리흥식 대사 일행은 지난 10일 베이징을 거쳐 뉴욕 케네디공항에 도착, 자성남 대사의 환영을 받았다.

신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6월 11일 저녁 유엔 장애인 인권 회의에 첫번째 참석하는 북측 대표단을 위한 축하 환영만찬을 뉴욕 시내에서 베풀었다”고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했다.

‘장애인의 권리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은 신체 장애, 정신 장애, 지적 장애를 포함한 모든 장애가 있는 이들의 존엄성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유엔 인권 협약이다.(위키백과) 2006년 12월 13일 제61차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고, 2008년 5월 3일에 발효돼 193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173개국이 정식 회원국이다.

북한은 2013년 7월 이 협약에 서명하고 이 협약의 요구에 맞게 장애자보호섭을 수정보충했으며, 지난해 11월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공식 비준해 이번 회의에서 정식 회원국 자격을 획득 정회원국 원탁회의 등에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대표단 단장인 리흥식 외무성 대사가 미국의 뉴욕에서 진행중인 제10차 장애자권리에 관한 협약당사국회의에서 13일 연설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리 대사는 “오늘 우리 나라에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사랑의 정치에 의하여 장애자들을 포함한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참다운 인권을 실질적으로 누리고있다”면서 “우리는 장애자들의 권리를 보호증진시키고 개선하는데서 장애자권리에 관한 협약리행과 국제적협력이 중요하다고 간주한다”고 말했다.

또한 “극도로 정치화된 ‘인권론의’는 반대배격하지만 진정한 인권보호증진을 위한 대화와 협력은 적극 실현해나가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면서 “협약당사국으로서 본 회의가 내세운 10년간 목표달성에서 자기의 본분을 다할것이며 장애자권리위원회와 국제기구들 그리고 여러 나라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보다 강화하여 협약리행을 위한 국제적노력에 적극 기여할것”이라고 천명했다.

앞서 지난 5월 이 협약 이행의 일환으로 유엔인권이사회 산하 장애자권리담당 카타리나 데반다스 아길라 특별보고관 일행이 북한을 방문해 조사활동을 벌인데 대해 리 대사는 “우리는 특별보고자의 이번 방문이 우리와 장애자권리위원회와의 호상리해를 깊이하고 건설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발전시켜나가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고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리흥식 대사와 김문철 위원장 일행은 회의를 마치고 17일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순 대표는 “북한 장애인 분야는 국내외적으로 빠르게 발전해왔다”며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에 북한이 회원국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축복하는 마음”이라고 심경을 전하고 “북한 장애인 복지 발전은 앞으로 민족 통일 복지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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