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분쟁 및 기근 지역에서 인도적 지원과 개발 원조를 수행해온 130개 비정부기구들의 집합체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천명했다. 

이들은 강 후보자가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의 외교현안을 해결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외교부 장관으로서 최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유엔인도주의조정국(OCHA) 사무차장보 등을 역임한 사실을 근거로 “누구보다 개발도상국의 상황 및 국제개발협력 이슈들을 잘 이해하는” 강 후보자가 외교부 장관이 되면, 정부와 시민사회 간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0년간의 정권이 시민사회와 소통의 기회없이 일방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시민사회와의 파트너십을 저해하고 시민사회를 관리·감독의 대상으로 치부한 데 반해, 강 후보자는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서 벌써 지난 6월 1일 KCOC 회원단체들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정부의 해외 개발원조와 인도적 지원에 관한 시민사회측의 입장을 듣고, 논의하며 소통하려는 모습에서 그 능력과 자질이 읽혔다”는 것이다. 

이들은 “여성이라는 이유와 정치적인 이유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유능한 인재를 잃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우리 130개 국제개발협력민간단체들은 강경화 후보를 외교부 장관으로 강력하게 지지함과 동시에 신속한 인준을 호소하는 바”라고 밝혔다.

KCOC에는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위드아시아, 지구촌나눔운동,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한국월드비전, 환경재단 등이 소속되어 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국회 인사청문회 직전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진보’ 여성단체 21곳과 세계여성단체협의회 등 ‘중도.보수’ 여성단체 34곳이 강 후보자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외교부지부도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8일에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강 후보자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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