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경기도 광주 소재 ‘나눔의집’을 방문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과 만났다. 

지난달 25일 방문 의사를 밝힌 지 8일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이용수(89), 이옥선(90), 박옥선(93), 하점연(95) 할머니 등 4명과 면담했다. “중요 외교정책 사안이고 장관이 된다면 다른 문제로 바쁠 수도 있어서 제 눈으로, 제 귀로 직접 듣고자 찾아오게 됐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인권 문제의 기본은 피해자가 중심이 되고 그 뒤에 진정성이 느껴져야 한다”면서 “장관이 되면 정부의 지혜를 모아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출입기자단에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2일 외교부 당국자는 “철저히 비공개로 하기”를 희망한 강 후보자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강 후보자는 스스로 인정한 장녀 국적.위장전입 외에 위장전입 관련 거짓 해명과 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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