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이 오는 6월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행정자치부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당초 세종문화회관을 기념식 장소로 공지했지만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옮긴 것.

6.10민주항쟁 당시 7월 9일 연세대에서 출발한 이한열 열사의 운구행렬이 서울광장에 도착했을 때는 100만 인파가 광장을 뒤덮기도 했다.

서울광장은 ‘태극기 집회’를 주도한 보수단체들의 천막 농성장이 자리잡아 한때 대안으로 촛불집회의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광장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행자부가 세종문화회관으로 일차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천막들을 철거함으로써 결국 서울광장에서 이번 행사가 가능해졌다.

기념식 총감독을 맡은 이철주 감독은 지난달 30일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0년 많은 안타까운 일들, 기적 같은 성과 그 모든 과정들을 기억해야 한다. 마침 새 정권이 출범해 기대도 많다. 새로운 다짐을 하자. 기억과 다짐이라는 주제를 잡았다”고 밝혔다.

또한 “6.10기념식이 법정기념일이라면 그 이유를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헤아려 보고 제대로 된 기념식을 매년 치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30주년이라는 뜻깊은 이번 기념식에 대통령이 꼭 참석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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