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이상철 성신여대 교수, 2차장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자료사진-통일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 이상철(60) 성신여대 안보학 교수, 2차장에 김기정(61)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상철 1차장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북핵 문제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실무 겸비한 국방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남북장성급회담 수석대표 등을 역임했다.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처장을 겸하는 이상철 차장은 안보전략비서관, 국방개혁비서관,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을 지휘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야당 원내대표들을 예방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안보실 산하에 ‘국방개혁.사드 TF’를 만들어 방산비리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담당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변인은 “김기정 2차장은 오랫동안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한 연구를 해온 학자이자 외교정책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핵심 참모 중 한 사람이다. 

과거 정부의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역할을 맡게 된 김기정 2차장은 외교정책비서관, 통일정책비서관, 정보융합비서관, 사이버안보비서관을 지휘하게 된다. ‘겸직문제’가 제기된 국정기획자문위 외교안보분과위원장직은 사퇴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1차장은 국방 전문가를 임명했고, 2차장은 외교전문가를 임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새 정부가 대화-제재를 병행한다고 했는데 오늘 인사는 대화에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화를 강조했다고 읽히는 것은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제 분위기는 압박과 제재가 강한 기류”이고, “그런 국제 공조 속에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분명하게 강조”한 바 있으며, “오늘 인사가 (북한과의) 대화에 방점을 찍은 인사라고 해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거듭 밝혔다.

(추가,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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