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교황 앞 친서에 교황께 남북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한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냈다’는 23일 <중앙일보> 보도와 관련,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이같이 부인했다.  

조 대변인은 “문 대통령님은 친서를 통해서 2014년 8월 교황의 방한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가 깃들도록 교황께서 기도해 주시기를 요청하였다”면서 “동 친서에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표현은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로마에 체류 중인 김희중 대주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3일이나 24일 교황을 알현”한다고 알렸다. 2014년 12월 미국-쿠바 관계 정상화 선언에 이르기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재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는 현재 뉴욕에서 UN 관련 일을 마무리 중에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귀국하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알렸다. 강 후보자는 25일 새벽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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