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것이 조선의 힘이며 특히는 군사력이다.”

재일 <조선신보>는 19일 ‘대화의 길 여는 힘’이라는 논평에서 남북대화와 관련한 미국의 간섭을 예로 들고는 “이렇게 보면 북남대화를 하는가 마는가 결정하는 것은 백악관이지 청와대가 아님을 알게 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 간섭의 한 예로 “2015년 1월 1일 김정은 제1비서(당시)가 최고위급회담을 제의”했는데 “박근혜가 긍정적인 태도표명을 하자 오바마가 갑자기 대북제재 강화를 발표하였다”고 들었다. “북남대화 하지 말라는 지시였다”는 것이다.

특히, 신문은 북한이 지난 14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한 전략탄도로켓 ‘화성-12’를 상기시키고는 “그래서 전략탄도로켓이 북남대화의 길을 연다는 명제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남북대화를 미국이 간섭해 방해하지만 북한의 전략무기 개발이 결국에는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게 한다는 의미다.

이에 신문은 “그러면 문재인정권이 아무 역할도 못하는가”하고 묻고는 “그렇지 않다”고 자답했다.

신문은 “새 정권은 촛불혁명에서 발휘된 민중의 힘을 등에 업고 북과의 접촉과 교류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백악관의 압력에 굴하지 말며 거꾸로 그자들을 설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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