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성공작기계공장, ‘문형가공중심반’ 완성

북한의 대표적인 CNC(Computerized Numerical Control) 공작기계 생산기지인 구성공작기계공장에서 일부 선진국에나 있던 ‘문형가공중심반(門型加工中心盤)’을 자체 힘과 기술로 개발 완성했다고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이 19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문형가공중심반’은 만능 주축머리(주축대)를 동시 조종하면서 복잡한 형태들을 가공하기 때문에 높은 정밀도와 정확한 위치잡이(포지셔닝)이 필요한데, 이번에 완성된 문형가공중심반은 주축 회전의 정밀도를 0.001mm이하로 보장하는 것을 비롯해 모든 기술적 특성들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한다.

가공중심반은 여러 절삭공구를 자동으로 바꾸면서 소재를 종합적, 집중적으로 가공하는 공작기계로서 한곳에서 제품을 완전히 가공한다. 수직가공중심반, 수평가공중심반, 5면가공중심반 따위가 있으며, 문형가공중심반은 문틀 모양으로 구성된 것을 의미한다.

문형가공중심반에서 주축은 Z축 운동, 테이블은 썰매(왕복대) 위에서 X축 운동, 왕복대는 아래 틀 위에서 Y축 운동, 회전분할머리(회전분할 테이블)는 테이블 위에서 A축 회전운동을 하며 공구저장 장치는 T축 분할운동(둘레에 여러 개의 똑같은 면을 가진 제품을 가공하기 위해 공작대를 기어 톱니 수만큼 한바퀴씩 돌려주는 운동)을 한다.

이 문형가공중심반을 도입한 결과 종전의 같은 계열 공작기계에 비해 무게는 7% 줄고 만능 공작기계에 비해 생산성은 5배 높아지고 가공정밀도도 3배 이상 높아졌다고 한다.

이 설비를 이용해 복잡한 형태의 함형(函形, 상자모양)과 판형(板形, 판 모양) 소재의 면·구멍가공과 캠(CAM)가공, 모양가공, 프로필가공이 가능해 경제 여러 부문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사이트는 전했다.

 

□ 산열매·산나물 원료로 생물성 살균영양액 등 개발

북한 라선시 양묘장에서 산열매와 산나물을 원료로 화학비료를 대신할 수 있는 생물성 살균영양액과 인체면역활성액, 집짐승(가축)증체영양제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이 19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찔광이·오미자·아그배·고추나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종류의 산열매 및 산나물을 일정한 비율로 혼합 분쇄하고 이것을 자연 발효시켜 얻은 용액을 가공하여 1차 발효액을 생산하는데, 이것이 70여 가지 미량원소가 들어있는 ‘인체면역활성액’이다.

인체면역활성액은 위·십이지장궤양, 만성위염, 소화기 질병, 심장병 등 혈관계통 질병치료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1차 발효액을 가공할 때 나오는 찌꺼기에 20% 농도의 소금물을 일정한 비율로 혼합하여 발효시키면 2차 발효액이 얻어지는데 이 발효액을 가공 처리한 것이 ‘생물성 살균영양액’이다.

이 생물성 살균영양액을 3배로 희석해 나무모 종자처리와 잎 분무에 쓰면 싹트기가 5일 앞당겨지고 싹트기 확율이 95%, 키와 대의 굵기가 1.3~1.5배 이상 보장되며, 마름병·창포병·녹병·썩음병들이 3~7일 만에 없어지고 조림지대에서 나무의 사름률(생존률)이 95%에 달한다.

생물성 살균영양액은 화학비료를 대신할 수 있어서 질소, 유안, 칼륨, 인 비료를 합쳐 나무모 밭에 정보당 630kg을 쳤을 때의 효과는 생물성 살균영양액 140kg을 10배의 물에 희석하여 쳤을 때와 같다고 사이트는 설명했다.

특히 온실에서 용기를 이용해 나무모를 생산할 때 생산주기를 3년에서 6개월로 줄일 수 있으며 토지 산성화를 막고 산성 토지를 개량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2차 발효액을 가공하면서 생긴 찌꺼기는 가축 증체영양제로도 이용할 수 있는데 1:10의 비율로 먹이에 섞어 가축에게 먹이면 증체율이 1.3~1.5배 높아지고 질병예방율이 98%에 달한다고 한다.

라선시 양묘장과 선봉지구의 농장에 도입돼 사용되고 있는 생물성 살균영양액에 대한 호평이 대단하다고 사이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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