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페리선 ‘만경봉호’가 18일 러시아 극동 도시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했다. 북.러 간 라진-블라디보스토크 정기 항로 개설 합의 이후 첫 운항이다. 

18일(현지시간) <CNN>은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을 인용해, ‘만경봉호’는 전날 라진항을 출발했해 이날 오전 8시에 블라디보스토크항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매주 수요일 나진을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가 금요일 나진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날 ‘만경봉호’에는 북한을 방문한 뒤 귀국하는 러시아인과 중국인 여행객 등 승객 40여명이 탑승했다고 <CNN>이 전했다.  

승객 1인당 운임은 4900~6200 루블(한화 9만 6천~ 12만원)이다. 최대 50kg까지 짐을 실을 수 있다. 

1971년 건조된 ‘만경봉호’는 재일동포 북송선으로 널리 알려진 페리선이다. 1992년 고 김일성 주석 80회 생일을 기념하여 ‘만경봉-92’가 건조되어 원산-니가타 사이를 오갔다. 북.일관계가 악화되면서 2004년 6월 운항이 중단됐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