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스로 대화를 위한 ‘적절한 상황’을 만들어나가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

재일 <조선신보>는 15일 ‘화성-12형 시험발사, 조미(북.미) 대결을 총결산할 드놀지 않는 의지’라는 정세 관련 분석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조선의 굴복을 기다리는 어리석은 책략을 버리”라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특히, 신문은 지난 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절한 상황이 되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점을 의식한 듯 “반세기가 넘도록 지속되어온 조미대결이 수뇌회담의 가능성을 내비치는 트럼프 발언 하나로 저절로 해소될 리 만무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 같은 주장이 지난 14일 성공한 북한의 ‘화성-12’ 로켓 시험발사에 근거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신문은 “14일에 진행된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 형의 시험발사는 세기를 이어 지속되어온 미국과의 대결을 총결산할 데 대한 조선의 드놀지 않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조선은 미국이 선제공격을 감행할 경우 미본토와 태평양작전지대를 조준경 안에 넣게 될 보복타격의 수단들을 갖추고 그 성능을 시험발사를 통해 확증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나아가, 신문은 “조선에는 미국과의 대결전에서 최후승리를 거둘 수 있는 힘이 있다”고는 “그것은 다른 나라를 침공하고 지배하기 위한 힘이 아니라 미국의 핵전쟁 기도를 파탄시키는 힘”이라며, 도덕적 우월성을 정당화했다.

신문은 “‘화성-12’ 형은 최대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비행하여 거리 787km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타격하였다”면서 “미국은 지난 4월26일과 5월3일에 ICBM ‘미니트맨3’의 시험발사를 감행하였다”고 북한과 미국의 ICBM 발사를 각각 열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미국에 의해) 3일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6,700km정도 비행하여 태평양 마샬제도에 있는 환초(環礁)의 목표지점에 낙하했다”면서 “자기 나라 영토, 영해와 인접한 공해상에서 진행하는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도발로 매도하고 대양을 가로질러 날아간 미니트맨3에 대해서 함구무언하는 것은 이중기준의 극치‘라며 미국 측을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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