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4일 새로 개발한 지상대지상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날 발사 현장에 나타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 당의 군사전략전술사상과 현시대의 요구에 맞는 또 하나의 완벽한 무기체계, ‘주체탄’이 탄생한데 대하여 기쁨을 금치 못하시였다”고 알렸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위력이 강한 대형중량핵탄두장착이 가능한 새형의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의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최대고각발사체제로 진행하였다”고 했다.
‘화성-12’가 발사된 시간은 14일 새벽 4시 58분(서울시간 5시 28분)이며, “발사된 로켓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최대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비행하여 거리 787㎞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고 알렸다.
통신은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의 유도 및 안정화체계, 구조체계, 가압체계, 검열 및 발사체계의 모든 기술적 특성들이 완전히 확증되였으며 새로 개발된 로케트발동기의 믿음성이 실제적인 비행환경조건에서 재확인되였”으며, “가혹한 재돌입환경 속에서 조종전투부의 말기유도특성과 핵탄두폭발체계의 동작정확성을 확증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화성-12’형 시험발사의 대성공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서 참으로 중대하고도 특별한 의의를 가지며 그 무엇에도 비길 수 없는 조선인민의 위대한 승리로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누가 인정하든 말든 우리 국가는 명실상부한 핵강국”이라며, “상상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비상히 강화 발전된 우리의 핵억제력으로 핵공갈을 일삼는 자들을 단호히 다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그 무슨 압박이니 뭐니 하며 조선반도 주변에 핵전략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여 우리를 위협공갈하고 있지만 핵 없는 나라, 힘이 약한 민족만을 골라 군사적으로 농락하는 비겁한 미국식 허세는 우리에게 통하지 않으며 실로 가소롭기 그지없다”며, “미국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여 감히 군사적 도발을 선택한다면 기꺼이 상대해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완성된 무기체계가 결코 미국의 영원한 독점물로 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도 상응한 보복수단을 쓸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며 “미국은 그 기회에 조선의 탄도로케트들이 미국에 실지로 위협이 되는가 되지 않는가 하는 것을 속시원히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부질없는 경거망동으로 우리 공화국을 서뿔리(섣불리) 건드린다면 사상최대의 재앙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미 본토와 태평양작전지대가 우리의 타격권 안에 들어있다는 현실, 섬멸적 보복타격의 온갖 강력한 수단이 우리의 수중에 있다는 현실을 외면해서도, 오판해서도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향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제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고도로 정밀화, 다종화된 핵무기들과 핵타격 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어나가며 필요한 시험준비를 더욱 다그쳐나갈데 대한 명령”을 내렸다.
현장에서는 노동당 중앙 책임일꾼들인 리병철, 김정식, 정승일, 장창하와 인민군 전략군사령관인 김락겸 대장 등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사진 추가-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