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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중지, 경찰병력 철수부터 명령하라”제3차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5대종단 ‘종교인평화연대’ 발족(전문)
성주=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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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4  00: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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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김천. 원불교.사드저지전국행동 등 사드 철회를 위해 나선 전국의 시민들이 13일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제3차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 #사드 #멈춰'를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 시민들이 새 대통령 당선,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성주 소성리에 모여 가장 시급한 적폐청산 과제인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부울경대책위원회(가),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13일 오후 성주 소성리에서 ‘제3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 #사드 #멈춰’를 개최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평화행동 참가자들은 새 정부 출범이후 국정교과서 폐지, 공공부문 비정규직해소 등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적폐청산과 개혁 조치에 크게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지난 촛불을 통해 6대 긴급현안으로 꼽았던 사드철회 문제를 공식화하고 시급히 해결할 것을 새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청산 과제인 사드배치 철회에 나서라. 우리는 사드를 기필코 저지하여 주권과 평화, 주민의 생존권을 지켜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소성리 할매들의 간절한 외침 '불법사드 원천무효'.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먼저 “사드배치와 관련한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시키고 점령군처럼 들어와 불안감을 조성하는 경찰병력을 소성리에서 철수시켜야”하며, 이어 “사드배치에 관한 한미간 합의의 실체와 비용부담 논란, 불법행위 등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유재산특례제한법’에 위반되는 사드부지 공여 철회, ‘환경영향평가법’을 무시한 환겨영향평가 전 사드공사 강행에 대한 중지 명령 등 그간 주민들과 관련단체들이 취해 놓은 소송절차를 통해 실질적으로 사드배치를 중지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성리 이석주 이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운영비용으로 10억 달러를 우리에게 내라고 했는데, 내가 문재인 대통령이라면 ‘당초 우리 정부는 부지제공만 하기로 한 계약을 위반한 것이니 도로 가져가라’고 하겠다”며, “군말 할 것 없이 일부 들어간 사드 장비를 철거하고 그곳에 평화공원을 조성할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주는 1919년 4월 2일 전국의 유림이 모여 파리만국평화회의에 제출할 청원서를 작성한 곳이며, 태극기 3,000장을 만들어 성주장에서 만세운동을 했던 곳”이라며, “제2의 독립운동 정신으로 사드 철회의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박태정 노곡리 이장, 이석주 소성리 이장, 윤소하 정의당 의원, 김종훈 무소속 의원.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김천 농소면 노곡리 박태정 이장은 “지난달 26일 사드장비가 반입된 이후 계속 헬기소리가 들리는데 농사일도 손에 안 잡히고 무슨 발전기를 돌리는지 큰 소움이 계속 들린다”며, “새 정부가 국정교과서 폐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해소도 천명을 했으니 이제 사드에 대한 명확한 태도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장은 “내 생전에 사드를 막지 못한다면 자식과 손자에게 사드를 꼭 막으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겠다”고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이날 제3차 소성리 평화행동에서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과 민주노총 의원단으로 활동하는 김종훈 의원(무소속, 울산동구)도 자리를 함께해 “소성리에서 70~80대 어르신들이 맨땅에 앉아 300일이 넘도록 고색하고 있고 진밭교에서 47일을 철야 농성하던 걸음을 광화문 광장으로 옮0겨 단식농성 17일째를 맞는 원불교 교무님들이 발 뻗고 쉴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가 하루 빨리 사드철회를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원불교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인 김선명 교무는 “세월호, 국정교과서, 비정규직 문제 등 6대 현안 중 일부 사안들을 서둘러 처리하고 있으니 시작이 나쁘진 않은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표시하고 “남은 과제는 사드를 걷어내는 것이다. 국민들이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일·중·러 등 4대 주변국에 특사를 먼저 보낼 것이 아니라 그전에 성주 소성리에 사람을 보내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가면 특사로 가서도 우리 국민의 요구를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주권자인 국민의 힘을 믿고 주변국에 당당하게 요구해서 자주적인 나라, 평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꼭 회복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열린 인간띠잇기와 평화의 돌탑쌓기에서 평화행동 참가자들은 2시간 가까이 땀 흘리며 진밭교 농성장 옆 꽃밭에 ‘평화의 돌탑’을 쌓았다.

   
▲ 64일째가 되는 진밭교 평화교당 앞에서 사전행사로 인간띠잇기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날 제3차 소성리 평화행동에 앞서 제19대 대선을 앞둔 지난달 26일에는 경찰병력 8,000여명이 마을을 폭력적으로 고립시킨 채 사드장비 일부를 부지에 반입하는 조치가 강행됐다.

한국 경찰의 철통같은 호위 속에 온 몸으로 항의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웃으며 동영상으로 촬영하면서 부지로 향하는 주한미군 운전병의 모습에 분노한 시민들은 5월 1일부터 7일까지 누적 인원 3,000여명이 소성리를 찾아 평화캠핑촌 활동을 벌였다.

진밭교에 천막으로 된 평화교당을 만들고 철야 농성을 벌이던 원불교 강해윤 교무와 양명일 교무는 급기야 ‘사무여한(死無餘限)’의 깃발을 들고 광화문 광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17일째 단식이 진행되면서 제3차 소성리 평화행동이 열린 이날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로 구성된 5대 종단은 ‘사드철회를 위한 종교인 평화연대’(종교인평화연대)를 구성해 활동에 돌입했다.

종교인평화연대는 이날 “우리 종교인들은 각자의 신앙처에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종교인 평화연대’를 구성하고, 앞으로 두 교무님의 숭고한 뜻과 진리를 우리 종교인들이 이어받아 사드를 이땅에서 몰아내고 평화주권을 세워나갈 것을 약속하오니, 강해윤, 양명일 교무님은 이제 단식을 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국민들의 성원을 한 몸에 받고 집권하게 된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치의 성공을 기도하며, 지난 정권의 대표 적폐인 사드 불법배치를 즉각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를 통해 자주 주권국가의 면모를 세워주기를 다시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종교인들의 뜻을 모아 결성하기로 한 종교인평화연대는 앞으로 사드가 한반도에서 물러가는 그날가지 평화의 성지 소성리에서 성주, 김천주민들, 그리고 평화시민들과 함께 해나갈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제3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 결의문(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적폐 청산 과제인 사드 배치 철회에 나서라!

우리는 사드를 기필코 저지하여 주권과 평화, 주민의 생존권을 지켜낼 것이다!

사드 철회를 위해 싸워온 우리는 기대와 불안감 속에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맞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사드 배치는 주민 동의, 국회 동의가 필요한 문제라며 집권하면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적폐 청산과 사회 대개혁의 열망을 안고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 최악의 적폐인 백해무익하고 불법적인 사드 배치를 반드시 철회시켜야 한다. 미국이 자신들의 무기인 사드 비용까지 요구하면서 사드 철회는 더 절박한 문제가 되었다.

문재인 정부는 우선 사드 배치와 관련한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시키고 점령군처럼 들어와 불안감을 조성하는 경찰력을 소성리에서 철수시켜야 한다.

이어 사드 배치에 관한 한미 간 합의의 실체와 비용 부담 논란, 불법 행위 등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국유재산특례제한법」에 위반되는 사드 부지 공여 철회, 「환경영향평가법」을 무시한 환경영향평가 전 사드 공사 강행에 대한 중지 명령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사드 배치를 중지시켜야 한다.

평화롭던 마을을 지키려는 소성리 어르신들과 생업을 포기하고 한반도 평화를 외치는 성주와 김천 주민들, 사무여한의 자세로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는 원불교, 주권과 평화를 위해 지킴이로 나선 우리 모두는 기필코 사드를 막아 내어 주권과 평화를 지키고 주민의 생존권을 수호할 것이다.

하나, 불법적인 사드 배치 사업에 대한 중지를 명령하라!
하나, 주한미군 사드 배치 과정의 불법성을 철저히 파헤쳐 국민 앞에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하나, 소성리를 점령하고 있는 경찰력을 당장 철수시켜라!
하나, 사드 장비 추가 반입을 막고 반입된 장비는 철거하라!

2017, 5. 13.

생명보다 더한 평화가 있는가?
종교인평화연대의 시작에 즈음해
사드 배치 결정 철회와 두 교무님의 단식 중단을 요청하며 (전문)

지난 정부가 쌓아올린 적폐가 하늘에 닿을 지경에 이르러 도탄에 빠진 국민들의 호소에 무심치 않았던 진리의 돌보심은 촛불의 밝음으로 꽃 피어 세상을 밝히고 불의를 징치했습니다.

이 와중에 동북아의 평화를 크게 깨뜨려 한반도를 세계의 화약고로 몰아넣을 전쟁무기인 사드를, 가장 거룩하고 소중하게 보존되어야 할 종교성지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배치하기로 한 결정은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종교인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내려꽂혔습니다.

특히 지난 4월 26일 새벽 8천여 명의 경찰 병력은 소담하고 고요한 이곳 소성리를 잔인하게 유린하고 원불교 원로 성직자를 비롯해 기도 중인 원불교 인들을 강제로 끌어내고 천주교 미사를 방해해 제기를 탈취하는 등 군사독재 정권도 차마 감행하지 못했던 망동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이에 항의하기 위해 자신을 죽여 평화를 살리려던 가장 적극적인 행위인 단식 기도를 위해 광화문 광장에 들어선 강해윤, 양명일 두 분 교무님의 결단에 우리들은 안타까움을 금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 단식기도가 17일을 넘어선 상황에서 두 분의 건강은 심각한 상황에 들어섰습니다.

이에 우리 종교인들은 각자의 신앙처에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종교인 평화연대’를 구성하고, 앞으로 두 교무님의 숭고한 뜻과 즤리를 우리 종교인들이 이어받아 사드를 이 땅에서 몰아내고 평화주권을 세워나갈 것을 약속하오니, 강해윤, 양명일 교무님은 이제 단식을 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합니다.

또한 국민들의 성원을 한몸에 받고 집권하게 된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치의 성공을 기도하며, 지난 정권의 대표 적폐인 사드 불법배치를 즉각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를 통해 자주주권 국가의 면모를 세워주기를 다시금 요청합니다.

우리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종교인들의 뜻을 모아 결성하기로 한 종교인평화연대는 앞으로 사드가 한반도에서 물러가는 그날까지 평화의 성지 소성리에서 성주, 김천 주민들, 그리고 평화 시민들과 함께 해나갈 것임을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밝힙니다.

사드 가고 평화 오라!! 사드는 미국으로, 평화는 한반도로!!

2017. 05. 13
사드 철회를 위한 종교인 평화연대

 

 
   
▲ 김천 혁신도시 초입. 생명의 고을에서 사드는 死드 취급이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소성리 마을회관 어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원불교 교무들을 선두로 진밭교로 행진, 이동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저 아래가 진밭교 평화교당 천막. 인간띠잇기 줄이 제법 길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원불교 교무들의 인간띠잇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원로 교무들의 사드 철회 구호에도 어느새 힘이 붙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제주강정의 평화활동가 조약골 가수의 공연. '모기', '강정 평화의 노래', '버스를 타고' 등 여러 곡을 불러주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평화교당 옆 꽃밭에 핀 꽃과 바람개비, '사드반대' 조형물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사드배치 결사반대가 적혀있는 평화의 새.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인간띠잇기 참가자보다 더 많은 경찰병력이 사드 부지 방향을 막고 서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할매, 할배들이 나서다 보니 자식이 아니라 손주들을 위한 사드철회가 됐다. 완성된 평화의 돌탑.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정상덕 교무는 걸쭉한 입담으로 지친 좌중에 웃음이 돌게 했다. "소성리 이곳의 아름다움과 평화를 깨뜨리는 자는 반드시 죽을 것"이며, "평화는 웃으면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사드철회 의지를 밝혔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진밭교 앞에서 평화의 외침.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김천의 '율동천사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율동천사들의 무대옆 망중한.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대구달서평화합창단이 광주출정가를 개사한 '소성리출정가', '잡초'를 개사한 '사드잡초' 공연을 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마을 입구 돌축대에도 전국에서 여러 사람이 드나든 표시가 이렇게 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꽃다지 공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성주, 김천주민들이 모두 나와 '사드반대가'에 맞추어 율동을 선보였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마을회관에 쌓인 평화의 돌더미.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내고향 소성리. 영원하길.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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