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9일, 한국의 새 정부를 향해 ‘한일 위안부 합의’ 준수를 촉구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실시되고 있는데 일본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는 질문을 받고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로 한국 상황을 큰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일 협력과 연계는 북조선(북한)문제를 비롯한 지역 평화와 안정에서 필수적”이라며 “어찌됐든 신정권이 시작될 것이고, 신정권과 일한 (위안부)합의를 포함하여 다영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일한 (위안부)합의의 착실한 실시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의장국인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중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계속해서 조정을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5.9 대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롯한 주요 5개 정당 대통령 후보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부정적이다. 협상 과정을 면밀하게 재검토한 뒤 재협상을 요구하고, 일본이 수용하지 않으면 폐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