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무한대결의 함정에 빠져들기 전에 트럼프 행정부는 옳은 선택을 하여야 한다.”

재일 <조선신보>는 27일 ‘무한대결의 함정에 빠져드는 트럼프 행정부’라는 분석기사에서 미국의 새 대북정책인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정책을 거론하며 이같이 권유했다.

신문은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정책과 관련 “새 정책에서 언급된 ‘관여’란 대화와 협상을 의미하며 ‘북조선을 협상테이블에 복귀시키기 위해 최대의 압박을 가한다’는 논리가 유포되고 있다”면서,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조선을 너무나도 모르고 있다는데 대한 반증자료”라고 지적했다.

그 논리대로라면 북한이 압박에 굴복한 시점이 대화와 협상의 시작점이 된다는 것인데 그것은 허황한 꿈이라는 것이다.

즉, “미국이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고 중국을 강박하여 제재봉쇄의 도수를 높인다 한들 자력자강의 힘으로 자위적 핵억제력을 부단히 강화하여온 조선이 자기 행동방식을 바꿀 리가 만무하”며 “오히려 무모한 도발에 대한 조선의 초강경 대응이 계단식으로 확대될 뿐”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그 일례로 최근 북한인민군 창건 85돌에 즈음해 진행된 ‘인민군의 군종합동타격시위’를 들었다.

신문은 “조선의 건군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 군종합동타격은 ‘연습’이 아니라 ‘시위’로 호칭되었다”면서 “조선은 도발자들의 행동여하에 따라 대응수위를 높이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신문은 “인민군의 군종합동타격시위에서는 잠수함과 추격기, 습격기, 폭격기들이 ‘적’함선들에 공격을 들이대고 수km의 해안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300여문의 대구경자행포들이 포문을 열었다”면서 “‘칼빈손’호를 호위하는 구축함에는 수리아(시리아)폭격에 씌여진 토마호크미사일이 탑재되었다고 하는데 인민군은 군사공격을 노리고 인근수역에 침입한 핵항공모함타격단을 공중과 수중에서 기습타격하는 전법을 이미 완성해놓고 있다‘고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음을 알렸다.

신문은 “시간은 트럼프편이 아니다”면서 “미국자신이 전향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 한 교착타개의 계기점이 마련될 수 없음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며 거듭 트럼프 행정부가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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