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핵실험 없이 ‘조선인민군 창건 85주년(4.25)’을 넘긴 북한이 핵실험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27일 평양발 <CNN>에 따르면, 석철원 북한 사회과학원 인권연구소 소장은 지난 25일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핵실험은 핵무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부”라며 “미국이 침략 적대행위를 계속하는 한 우리는 결코 핵과 미사일 실험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핵실험 시기는 거론하지 않았으나, 외부 사건에 의해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북한군의 대규모 ‘군종합동타격시위’에 대해, 석 소장은 “이 연습은 미국의 공격적 행동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석 소장은 최근 체포된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 씨의 근황에 대해서는 다른 수감자들과 같은 처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12만명이 정치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다는 탈북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들은 도주한 범죄자들로 돈을 받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유엔은 인권 문제를 정치화하여 우리의 내정에 간섭하려 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보고서는 ‘소설(fiction)’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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