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보연대는 26일 성명을 발표해 이날 새벽 한미 당국이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 등 주요 장비를 성주 소성리 골프장에 기습 반입한 것은 언론을 통해 사드 장비의 실질 배치 시기가 대선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내용과는 전혀 다른 ‘사기와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정부가 거짓말과 속임수로 우리 국민들을 대놓고 기만한 것이고 이러한 미국의 사기 행위에 이 나라 정부와 국방부가 공모한 것”이라며, “도대체 이게 나라인가”라고 탄식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는 “탄핵, 파면당한 권력의 책임자들이었으면, 그에 걸맞게 처신하라”며 “임기 2주도 남지 않은 잔당들이 벌이는 주제넘은 알박기 막장극이 계속될수록, 자리에서 쫓겨난 이후 치러야 할 대가는 더 가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을 향해서는 “이렇게까지 우리 국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기만한다면, 이제 국민의 분노는 미 대사관과 한미동맹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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