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인구가 지난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 세계 도시 가운데 165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집계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2016년 평양 인구는 287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데모그라피아’가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밝혔다.

평양은 인구 규모에서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 1천34개 가운데 165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평양 인구는 2015년 286만 명에서 소폭 증가했다.

인구 1위는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지역으로, 이 일대에 약 3천9백만 명이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3천176만 명으로 2위, 인도 델리 일대가 약 2천6백만 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한국의 서울-인천 지역은 약 2천4백만 명으로 4위에 올랐다.

북한에서는 이밖에 청진이 인구 63만 명으로 821위, 함흥이 54만5천 명으로 956위를 기록해 북한에서 인구 50만 명이 넘는 도시는 3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 정책과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민간기구인 ‘데모그라피아’는 세계 각국의 인구조사 자료나 인공위성 사진, 유엔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특히 북한의 경우 유엔 세계 도시화 전망 자료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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