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半岛局势紧张,韩国也有责任 (환구시보 사설)

출처: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7-04/10499239.html (2017-04-19 01:11:00环球时报 环球时报 分享 参与)

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한국은 조선반도 정치의 또 다른 한 주체이다. 한국은 현 위기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한국이 이 위기 조성에 기여한 실질적인 영향은 조선이나 사실 차이가 없다. 지금의 조선반도 정세가 이렇게 긴박하게 된데 대해 서울 역시 책임이 있다. 그런데도 서울은 자신이 마치 ‘무고한 피해자’인 것처럼 잘못 생각하고 있다.

최근의 상황을 두고 말하자면 한국 측은 현재의 위기 국면을 가라앉히는 데 마땅히 해야 할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이 한 일은 마치 화로에다 풀무질을 더 세게 하는 역할이었다.

3월8일 중국 측이 조선과 미국 및 한국에 ‘두 가지 잠정적인 중단’을(북의 핵시험과 한·미의 전쟁연습 동시 중단을 중국이 제안—역자) 제안한 이후 워싱턴의 반응은 소극적이었다. 그렇지만 이 제안에 대한 한국의 거절은 각국 나라 중에서 가장 분명하고 거센 어조였다. 사드에 관해서도 미국 측은 펜스 부통령 방한 전 저녁때까지만 해도 모호한 입장을 드러내 보였다. 한국의 새 대통령이 사드배치와 관련된 일들을 결정하는 것으로 제기되었지만 한국 측은 즉각 ‘서둘러’ 미국을 압박해 ‘입장불변’으로 분명하게 정리하도록 하였다.

조선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미국의 협력 전개가 지극히 중요하다. 양국의 전략적 상호신뢰 증진은 전체 동북아에 다행스런 복이다. 그렇지만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리조트 정상회담의 성공적 거행에 대해 한국여론은 매우 걱정하는 모양새였고, 특히 워싱턴이 중국과의 협력을 얻기 위해 사드배치를 늦추는 분석이 나타나는 데 대해 서울은 불안해하고 있다.

한국여론은 중·미간의 틈을 부풀려 묘사하기를 좋아할 뿐 아니라, 중국과 조선 간에 이간질을 하는 것을 더욱 좋아한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다음과 같은 인상을 준다: 한국여론을 주도하는 보수 세력은 천하대란을 바란다. 그들은 중·미가 서로 원한을 가지길 바라고, 미국의 모든 항공모함이 파견돼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그래서 조선반도의 정세가 다소라도 완화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들 입장에서는 평양에 대한 압력행사가 당연히 멈추지 말아야 하고, 조선정권은 붕괴되어야 하고, 한국이 반도 전체를 통일해야 하고, 중국과 미국이 모두 당연히 한국의 이러한 목표 실현을 도와야 한다.

미국 국무부 관리가 17일 워싱턴은 결코 평양정권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재차 밝혔다. 이전에도 틸러슨 국무장관도 이와 유사한 태도표명을 한 적이 있다. 이것은 당면 긴장국면 중에 나온 중요한 뉴스이다. 그러나 몇몇 대통령후보가 집권 후에는 북조선과의 접촉을 강화하겠다고 표시한 것 이외 서울 쪽에서는, 특히 한국정부가 위기정세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런 종류의 말을 오랫동안 해 본 적이 없다.

한국 보수 세력은 도대체 무엇을 원한단 말인가? 그들은 핵 없는 평화의 조선반도를 원하는가? 아니면 한국이 ‘난세 중에 업적’ 만들기에 너무 심취해 있단 말인가?(무력 흡수통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임—역자).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이 조·미 관계개선을 추동하는데 어떤 노력도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언제나 조선에 대한 압력행사가 충분하지 않다고 미국을 혐오해 왔다.

그러면 한국의 보수 세력은 정말로 조선반도에 전쟁이 폭발하기를 원하는가? 또 전체 한국 인민들이 그들을 따라서 함께 전쟁의 화마가 서울 지구를 태워버리는 위험에 대한 모험을 감행할 것인가?

한국은 이미 조선에 대해 ‘햇볕정책’을 실행한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의 대통령이던 김대중은 심지어 2000년 평양을 방문하기까지 했다. 한국여론은 그 정책의 실패를 완전히 평양에 돌렸다. 그리고는 약소한 평양정권이 핵을 가지는 극단적인 길을 걸어가는 것이 그 자체의 원인 이외에 미국과 한국이 무엇을 잘 못 했는지 아닌지를 여태껏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미국이 당시 조선과 체결한 핵 폐기 합의를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한국은 동맹국으로서 권고 책임을 다 했는가 안 했는가?

조선반도에서 만약 전쟁이 폭발하면 한국이 이에 따른 재앙을 입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서울은 전쟁이 평양정권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란 환상을 가져서는 당연히 안 된다. 한국은 마땅히 대세에 따라 조선반도의 통일을 해야 할 것이다. 중국은 전쟁방식으로 통일을 추진하는 것을 반대한다. 한국의 보수파들이 만약 객관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밀어 붙인다면 그들은 반드시 ‘남쪽 담벼락에 부딪쳐 고개를 돌리지도 못하는 낭패를 자초하게’(撞到南墙上) 될 것이다.

우리는 서울이 조선 핵문제 해결에 현실주의적 태도를 취하고, 정세를 가라앉히는 데 유리한 일을 하고, 미국과 조선과의 관계 완화를 촉진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또 중·미가 협력을 전개하여 정면 역할을 발휘하기 위해 각 방면에서 최대 공약수와 육성을 찾고 있고, 공통인식의 일을 확대하고 있는데 대해 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그래도 한국이 하는 모든 일들이 논리성을 가지고, 일의 관계에서 그 핵심이익인 조선반도의 평화를 중심위치에 두기를 기대한다.

어떤 원인에서 나왔던 조선반도는 언제나 긴장이 잦고, 그 부정적인 후과는 돌고 돌아 언제나 대부분이 결국 한국의 머리 위로 떨어지게 되어 있다. 중국이 조선 핵문제의 주된 책임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기 때문에 중·조 관계를 첨예한 대립으로 이끄는 정세의 대다수는 중국에게 파괴적이다. 한국은 바로 이 굴레에서 벗어나 있다. 앞으로는 한국이 한편으로 제멋대로 하고 또 한편으로 아무런 속박도 없이 자유로운 것, 이것은 단지 아름다운 꿈속에서만 가능할 뿐이다.

社评:半岛局势紧张,韩国也有责任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7-04/10499239.html

2017-04-19 01:11:00环球时报 环球时报 分享 参与

韩国是半岛政治的另一主体,它对危机采取什么态度,其真实影响与朝鲜的影响其实差不多。半岛形势如今这么紧张,首尔是有责任的,它不该认为自己是“无辜的受害者”。

就最近的情况来说,韩国方面没有对局势降温发挥应有作用,它扮演的更像是给炉子拉风箱的角色。

3月8日中方提出朝鲜和美韩“双暂停”倡议后,华盛顿反应消极,但韩方拒绝的措辞是各方中最明确的。关于“萨德”,美方在副总统彭斯访韩前夕透出模棱两可的消息,提出可由韩国新总统决定与部署相关的事宜,韩方立刻就“急了”,逼美方澄清“立场未变”。

为维护半岛和平,中美开展合作至关重要,中美增进战略互信也是整个东北亚之福。但是对习近平主席与特朗普总统成功举行海湖庄园会晤,韩国舆论表现出很担心的样子,对于出现华盛顿也许会为取得中方合作而放慢部署“萨德”的分析,首尔尤其不安。

韩国舆论既喜欢渲染中美分歧,更喜欢在中朝之间进行挑拨。这给人一种印象:主导韩国舆论的保守势力很希望天下大乱,他们愿意看到中美互怼,恨不得美国把所有航母都派过来,也不希望半岛局势有所缓和。对他们来说,就该不停给平壤施压,朝鲜政权垮掉,由韩国统一整个半岛,中美都应帮韩国实现这一目标。

美国国务院官员17日再次表示,华盛顿并不寻求推翻平壤政权,之前蒂勒森也做过类似表态。这是当下紧张局势中的一个重要信息。然而从首尔那一边,除了几位总统候选人表示上台后要加强与北方接触外,韩国政府已经很长时间没有说过这种有助于缓和局势的话了。

韩国保守势力究竟想要什么?他们想要一个无核的和平半岛,还是对韩国建立“乱世中的功业”更感兴趣呢?这些年人们几乎没有看到过韩国对推动美朝改善关系做出努力,韩国总是嫌美国对朝施压还不够。

那么韩国保守势力真的愿意半岛爆发战争,全体韩国人民跟着他们一起冒战火烧到首尔地区的风险吗?

韩国曾经对北方实行过“阳光政策”,时任韩国总统金大中甚至于2000年访问了平壤。韩国舆论把那一政策的失败完全归咎于平壤,而从未想一想,弱小的平壤政权走拥核的极端道路,除了它自身的原因之外,美韩是否也做错了什么呢?对于美国当年不履行与朝鲜达成的弃核协议,韩国是否尽了盟国之劝的责任呢?

朝鲜半岛如果爆发战争,韩国不跟着遭殃几乎不可能。首尔也不应幻想战争导致平壤政权垮台,韩国顺势就把半岛统一了。中国反对以战争方式推行半岛统一,韩国保守派如果蛮干,他们一定会撞到南墙上。

我们真心希望首尔在解决朝核问题上采取现实主义态度,多做有利于给局势降温的事情,促美朝缓和,也为中美开展合作发挥正面作用,而不要做有损各方寻找最大公约数和培育、扩大共识的事情。我们还期待韩国的所作所为有逻辑性,把关系其核心利益的半岛和平放到中心位置。

无论出于什么原因,半岛每多一份紧张,其负面后果绕来绕去最后总要有很大一部分落到韩国头上。由中国扛起朝核问题的主要担子,中朝尖锐对立吸走局势的大多数破坏性能量,韩国就此解套,今后一边任性一边逍遥,这只能是一个美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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