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미국이 우리 공화국(북)의 무진 막강한 위력을 망각하고 도발적인 망동을 부리며 우리를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우리 천만군민은 천금을 주고도 살수 없는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고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을 개시할 것이다.”

<노동신문>은 22일 개인필명의 논평에서 “미국의 반 공화국 적대행위는 단순한 위협공갈단계를 넘어 무모한 행동단계에 들어섰다”며, 단호한 대응을 천명했다.

신문은 미국이 의도적으로 북에 도발을 걸고 한반도 정세를 폭발전야로 몰아가면서 남한 일대가 미국과 추종세력들에 의한 ‘북침 핵전쟁 연습마당’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핵 전략자산들과 특수부대까지 총동원하여 각종 합동군사연습에 나서는 것은 단순한 무력시위가 아니라 한반도에서 기어이 핵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선전포고나 같다고 위기감을 표시했다.

이에 맞서는 북의 조국통일대전은 “단순히 공화국 남반부를 해방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악의 소굴 미국을 가장 신속하고 가장 정확한 타격으로 항복서에 도장을 찍을 놈도 없게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림으로써 지구상에서 전쟁의 근원을 완전히 들어내는 것으로 종결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우리의 위력한 선제타격 수단들은 공화국 남반부의 작전지대안의 군사 대상물들과 미국의 반공화국 침략책동에 동조하는 추종국가의 관련시설들, 태평양 작전지대안의 미제 침략군기지들은 물론 미국 본토까지도 조준경안에 잡아넣고 순간에 초토화해 버릴 수 있게 항시적인 발사대기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이 우리(북)를 먹자고 칼을 물고 달려드는 조건에서 우리는 그 무엇에도 구속될 것이 없다”며, “우리 공화국을 노린 침략전쟁 책동과 도발에 우리 식의 선제타격과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 대답하는 것은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우리의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이날 신문은 ‘미국은 조선의 전략적 지위를 바로 보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북의 비핵화를 목표로 초강도 제재와 선제타격을 거론하고 있지만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며 강경한 대미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먼저 북한은 창건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미국의 제재 밖에서 살아본 적이 없지만 약화되기는커녕 오히려 승승장구해 왔으며,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제재를 두려워하지는 않지만 결코 수수방관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현재 미국이 국제기구를 통해 수없이 많은 대북제재결의를 채택하고 세계 모든 나라에 이행을 강요하는 것은 ‘적대행위의 단계를 벗어나 전면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적대세력의 침략에 정의의 성전으로 대답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정정당당한 권리”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군사력 사용 위협과 관련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명심해야 할 것은 미국이 자력자강을 위대한 동력으로 하여 힘차게 전진하는 동방의 핵강국, 필승불패의 선군조선과 대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미관계가 1950년대 한국전쟁시기에는 보병총과 원자탄의 대결구도였다면, 지금은 핵과 핵의 대결구도로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신문은 미국이 북과 대결하려면 미국 본토 전체가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비할 바 못되는 상상할 수 없는 핵 참화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단단히 각오해야 하며, 북을 선제타격을 하려고 하면 “제국주의 우두머리의 지위도, 달러 제국의 운명도, 미국민의 생존권도 모두 도박밑천으로 내대고 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버리지 않는 한 우리 역시 미국과의 대화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지난 시기처럼 탁상공론으로만 끝나는 대화, 반공화국 압살에 도용되는 대화는 백번, 천번 해도 필요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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