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아~ 이 싸움은 역사다!’ ‘이 싸움은 기록되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대전지역에서 131일 동안(16.11.1~17.311) 연인원 30만 명이 참여한 61차 촛불집회를 낱낱이 기록한 사진집 『大田 大戰, 봄으로 간 촛불』이 출간돼 사진전(4.16~28)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기념 북콘서트가 주말인 22일 열린다.
공동저자이자 <통일뉴스> 객원기자이기도 한 임재근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팀장과 이상호 ‘양심과 인권 - 나무’ 운영위원은 22일 오후 5시 30분부터 대전 계룡문고 전시실에서 촛불집회 공동사회자인 김신일, 박희인 씨의 사회로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특히 대전지역은 8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 현장 사진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 저자들은 “전국적으로 촛불이 들려졌던 오늘을 기록하여 후대에 전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작업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에서 촛불을 든 지 130일 만에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파면’을 결정 내렸다”며 “이 작업은 광화문에서만 촛불이 타올랐던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음을 알리고, 전하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저자들은 “비록 두 명이 기록했지만 이 기록사진집 작업은 대전의 촛불 시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사진집은 풀들이 꽃피운 기적의 여정이며 환희의 순간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용우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사진집 추천의 글에서 “2017년 3월 11일까지의 임재근, 이상호 동지의 카메라는 여기 저기 누비며 역사의 찰나를 놓치지 않고 찰깍거려 오늘의 기록화보를 마련하였”다며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의 역사의 어둠을 밝혔도다”라고 상찬했다.
공동사회자인 박희인 6.15대전본부 집행위원장은 “박근혜 퇴진을 외쳤던 131일간의 대항쟁! 매주 혹한 추위에 언 손 녹이며, 수 백장의 사진을 고르고 골랐을 두 분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기록사업의 첫 포문을 열어주어 감사한 마음 전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한편, 공동저자인 임재근 팀장은 대전지역 촛불집회 현장을 <통일뉴스>와 <오마이뉴스>에 기고해 널리 알리는 데도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