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과 남,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민족대단결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애국애족의 뜻과 통일의지를 하나로 모아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전민족대회)을 기어이 실현함으로써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야 할 것이다.”

남북조선 정당,사회단체대표자련석회의 69돌이 되는 19일 북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통일전선) 서기국 국장 겸 의장 박명철 명의로 담화를 발표, ‘전민족대회’ 성사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6.15북측위원회 위원장이자 전민족대회 북측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박명철 의장은 “1948년 4월 19일부터 23일까지 평양에서 북과 남의 56개 정당, 사회단체 대표 695명이 참가한 폭넓은 민족대회합인 남북연석회의가 성과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상기시킨 후 4월 남북연석회의에 대해 ‘온 민족을 통일애국의 기치아래 굳게 묶어세운 역사적인 대회합’이고 ‘자주적인 조국통일노선과 민족대단결 사상의 빛나는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또 “진정한 민족의 주적도 가려보지 못하고 동족대결로 가련한 명줄을 지탱해보려는 남조선의 보수잔당은 겨레의 통일지향에 역행하면서 미제와 야합하여 이 땅에 핵전쟁의 구름을 몰아오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전체 조선민족이 일치단결하여 내외 반통일세력의 도전과 방해책동을 단호히 물리치고 거족적 통일운동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할 중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과 남의 각 정당, 단체들은 접촉과 내왕, 연대 연합을 실현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해나가야 한다”며, “온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거족적인 통일대진군을 다그쳐나감으로써 역사적인 7.4공동성명 발표 마흔다섯 돌과 10.4선언 발표 열돌이 되는 올해를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놓는 매우 의의깊은 해로 되게 하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6.15민족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회의는 지난 2월 중국 심양에서 회의를 열어 “6월 15일부터 10월 4일까지 남북선언발표 기념기간으로 정하고 6.15와 7.4, 8.15, 10.4 등 민족공동의 기념일을 계기로 민족공동행사를 서울과 평양 등 남측과 북측지역에서 하기로 하였다”면서 “전민족적 통일대회합을 올해에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전민족대회) 남측 준비위원회는 지난 11~12일 심양에서 진행한 2차 남북해외 공동실무위원회 회의를 통해 앞서 합의한 전민족대회 개최 일정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성사시키고 대표단의 규모도 기존 남북 각 300명에서 더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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