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무상원조를 전담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김인식(68) 이사장이 19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부는 “KOICA 이사장은 19일자로 의원면직서를 제출하였으며, 이에 따라 의원면직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출신인 김 이사장은 지난해 5월 KOICA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최순실 국정농단사건’과 ‘박근혜 탄핵’ 후폭풍으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낙마한 것.
외교나 무상원조 경험이 전무한 김 이사장이 임명될 때부터 KOICA와 외교부 내에서는 뒷말이 무성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누구 입김이 작용했는지 물어보니 ‘미르재단’이라고 하더라. 그 재단이 무얼하는 곳인지 의아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앞서, 박영수특별검사팀은 ‘비선실세’ 최순실이 추천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김 이사장 인사가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공관장 중 대표적인 ‘최순실 낙하산’인 유재경 전 미얀마 대사는 이미 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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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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