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칠골교회에서 열린 지난해 3월 27일 부활절 예배 모습. [자료사진-통일뉴스]

‘태양절’ 경축행사가 한창인 평양의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서 16일 부활절 예배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예배에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일꾼들과 봉수교회·칠골교회 교직자 및 신자들, 평양에 체류 중인 해외동포들과 외국인들이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부활절 예배에서는 7.4공동성명 발표 45돌, 10.4선언발표 10돌이 되는 올해에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데 이바지하고 당면해서는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성사시키는데 기독교인의 본분을 다함으로써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실천으로 기여하자는 다짐의 설교와 기도가 있었다.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와 합의한 부활절 공동기도문이 발표되고 부활절 기념 성찬식이 진행되었다.

한편, 교회협과 조그련은 지난달 3일 ‘2017년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을 발표, “죽음과도 같은 분단의 세월, 녹슨 철조망을 걷어내고 남과 북, 북과 남이 평화롭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이루게 하시고, 그 일을 위해 굳은 땅을 갈아엎고 씨를 뿌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일하게 하십시오”라고 기원했다.

남북은 지난 1996년부터 부활절 공동기도문을 작성해 각 교회에서 낭독해 왔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