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부상이 직접 나서 전쟁 불사 및 선제타격은 물론 핵실험을 언제든 하겠다고 전세계를 상대로 위협한 것은 북한 정권의 호전성과 규범파괴자로서의 본성을 다시한번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4일 평양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선택한다면 우리는 전쟁을 할 것”이라며 트럼프 미 행정부와 기싸움을 벌인 가운데, 외교부 관계자가 이 같이 정부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핵실험 및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 전략도발을 감행한다면 북한정권이 감내하기 어려운 강력한 징벌적 조치가 반드시 있을 것임을 다시한번 경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우다웨이 중국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방한 계기에 만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안보리 결의에 따른 강력한 추가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합의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북한 핵실험장 준비 상태 및 북한 정권의 예측불가능성을 감안 시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 및 ICBM 등 전략 도발을 감행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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