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민족대회 남북해외 공동실무위원회는 11~12일 중국 선양(심양)에서 2차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 전민족대회 남측준비위]

전민족대회 남북해외 공동실무위원회는 11~12일 중국 선양(심양)에서 2차회의를 개최, 조직을 확대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전민족대회를 성사시키자고 합의했지만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전민족대회) 남측 준비위원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회의에서는 전민족대회 행사안과 성사를 위한 사업 방향 등이 다뤄졌다”고 확인했다.

이번 회의에는 남측 황철하 실무위원장 외 5명, 북측 강승일 실무위원장 외 3명, 해외측 조선오 실무위원장 외 2명이 참석했다. 황철하 남측 실무위원장은 “진지하게 전민족대회 관련해서 논의했고 분위기는 좋았다”고 전했다.

전민족대회 남측준비위는 “남북해외 실무위원들은 전민족대회가 당국자, 정치인, 각계 대표들이 폭넓게 참여하여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하는 자리임을 재확인하고, 그 의의에 맞게 성사되도록 대회 준비위원회 및 대표단 참여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면서 “각계의 다양한 참여를 고려하여 대표단 규모도 기존 남북 각 300명에서 더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전민족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성사시키자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면서도 구체적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6.15, 8.15 등 민족공동행사들과 부문별 상봉 모임 등이 잘 성사되도록 노력함으로써 전민족대회 성사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으며, 남북 당국대화 재개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노력,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노력들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심양에서 전민족대회 공동실무위원회 1차회의와 함께 개최된 6.15민족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회의에서는 “6월 15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남북선언발표 기념기간으로 정하고 6.15와 7.4, 8.15, 10.4 등 민족공동의 기념일을 계기로 민족공동행사를 서울과 평양 등 남측과 북측지역에서 하기로 하였다”면서 “전민족적 통일대회합을 올해에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황철하 실무위원장은 전화통화에서 전민족대회 개최 일정에 대해 “아직 합의를 보지 못했고, 6.15~10.4 사이에 진행하는 것에 대해 한 번 더 확인했다”며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어 다음 공동위원장회의에서 결정하는 걸로 했다”고 전했다.

전민족대회 남측준비위는 “이번 회의기간 동안 노동, 농민, 여성 부문도 별도의 실무접촉을 갖고, 전민족대회 부문별 공동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는 한편, 8.15를 계기로 노동자통일축구대회, 여성상봉모임, 농민대표자회의 등 여러 부문별 공동행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6.15공동선언 17돌 민족공동행사를 계기로 공동실무위원회 3차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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