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잇따라 대북 독자행동을 시사한데다 지난 6일(현지시간) 시리아 폭격, 지난 8일 항공모함 ‘칼빈슨호’ 항로 변경과 맞물려 한국 내에서 ‘북폭론’이 횡행하는 등 위기 고조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12일 중국 외교부는 “양국 정상은 조선(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중국은 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 반도 평화 안정 유지를 견지하면서 평화적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주장하고 있다”는 시 주석의 발언을 전했다.

시 주석은 “미국 측과 반도 문제에 대해 소통과 협조”를 희망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북한은 문젯거리를 찾고 있다”며, “중국이 돕기로 결정한다면 아주 좋은 일”이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이 문제를 그들 없이 해결할 것”이라고 압박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