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사설정보지 등에서 거론되고 있는 4월 한반도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인 듯 포장되어 증권가 및 SNS에 유포된 ‘4.27 북폭설’, ‘김정은 망명유도설’을 겨냥한 것이다.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 인근 재출동에 대해서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인근 배치 및 운용 등은 북한의 위협 및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강화 차원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조 대변인은 “미국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우리와의 협의 없이는 어떠한 새로운 정책이나 조치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양국은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은 도발 시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4.15)과 인민군 창설 85주년(4.25) 사이에 북한이 6차 핵실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11일 오전 우다웨이 중국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만나 ‘북미대화를 주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조 대변인은 “비핵화로 나왔을 때만이 대화 재개가 가능하”다며 “현 상황에서는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거듭 밝혔다. “이 점은 어제 미 국무부 대변인 브리핑에서도 반복된바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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