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여자 아시안컵 축구대회 예선에 참가하는 남측 여자 축구대표팀에 대한 신변안전 보장각서를 북측이 지난 29일 밤 보내왔다. 통일부는 북한 핵실험 조짐과 무관하게 방북을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29일) 늦은 시각에 북한 축구협회 명의로 신변안전보장각서가 접수됐다"며 "방북을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이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가 방북 승인을 신청하면 통일부는 방북 승인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3일 평양에 도착할 선수단 40여 명과 취재진 10여 명 등 50여 명에 대한 신변안전을 북측이 보장한다는 것. 신변안전 보장각서는 방북 승인에 필요한 서류 중 하나이다.

이에 통일부는 대한축구협회의 방북 신청이 들어오면 국제관례 절차에 따라 승인 심사를 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주목되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조짐과 무관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검토하는 것 중에 북핵 상황은 없다"며 "북에서 남측 선수단에 대해 신변안전을 보장한 것이므로 우려할 필요는 업다"고 말했다.

2018 여자 아시안컵 축구대회 예선은 오는 4월 3일부터 11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며, 남북 경기는 4월 7일 치러진다.

앞서 통일부는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아이스하키대회 북측 여자대표팀의 방남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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