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릉라도에 위치한 평양국제축구학교. [자료사진-통일뉴스]

북한이 지난 2013년 5월 31일 ‘현대적으로 꾸려진 축구선수 후비양성기지’를 표방하며 개교한 ‘평양국제축구학교’의 제1기 졸업식이 29일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축하발언에서 “평양국제축구학교는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떨쳐갈 미래의 축구선수들을 키워내는 원종장이며 교직원, 학생들은 나라의 축구발전을 추동하는 기수, 주인공들”이라며, “졸업생들이 최상급의 축구학교에서 배우고 다져온 기술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국제경기들마다에서 남홍색 공화국기를 휘날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졸업증 수여와 결의문 채택에 이어 졸업생들의 기념식수가 진행됐다.

졸업식에는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관계부문 일꾼들, 교직원, 학생, 졸업생, 학부형들이 참가했다.

지난 2013년 5월 31일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원으로 개교한 평양국제학교는 릉라도 1만2,200㎡의 면적에 현대적인 교사와 여러 개의 축구훈련장, 식당, 이발실, 목욕탕 등을 갖추고 있는 북한 영재축구의 요람으로 꼽힌다.

개교 첫해에 9~13세의 남녀 학생 80여 명을 뽑았으며, 현재 정원은 220명 정도로 알려졌다.

2013년 말에 이미 스페인 명문팀인 바르셀로나에서 운영하는 축구교실에 18명, 이탈리아 페루자팀에서 운영하는 축구선수 양성팀에 20여명의 학생들을 파견한 바 있으며, 2015년에는 브라질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축구팀이 이들 축구 영재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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