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국장이 28일 북한 주재 유럽연합(EU) 국가의 외교관들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한·미 ‘키 리졸브·독수리’ 합동군사연습으로 인해 한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정세에 대해 통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선경 외무성 유럽2국 국장은 28일 북한 주재 EU 국가의 외교대표들을 만나 “미국이 수많은 전략자산들을 끌어다놓고 남조선 괴뢰들과 함께 ‘참수작전’, ‘평양점령’ 실행을 목적으로 한 사상 최대 규모의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벌여 놓음으로써 조선(한)반도 정세가 전쟁 접경에로 치닫고 있는 상황과 그에 대처한 우리(북)의 자위적 조치들에 대하여 언급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김 국장은 “이제는 어느 일방이 타방에게 무엇을 강요하던 시대는 지나갔으며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전쟁에도 기꺼이 대응해줄 의지도 능력도 다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EU 외교 대표들은 정세 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대화를 통해 긴장이 완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