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중국 단둥 간 국제선이 28일 개통됐다. 중국 관광객들이 고려항공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출처-조선의오늘]

“비록 우리가 조선의 핵무기 발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중조(북)가 정상적인 국가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비난 받을 일이 아니다.”

2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평양-단둥 간 국제선 개통이 한국 내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에 따른 것이냐’는 지적을 받은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중조관계는 정상적이고 우호적인 이웃국가 관계”라며 이같이 답했다.

“유관국이 이 문제를 다른 문제에 연계시키려 한다면, 나는 거기서 어떠한 논리적 관계도 찾을 수 없다.”   

루 대변인은 “사드 문제에 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면서 “미국의 사드 한국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의 입장은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8일자 평양발 기사를 통해 이날 오전 9시 평양을 출발한 고려항공이 약 40분간의 비행 끝에 단둥에 착륙해, 중국인 승객 50여명을 태운 뒤 11시 40분께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중국인 승객들은 4일간 북한에 머문 뒤 이번 주 금요일(3.31)에 귀국할 예정이다. 한 승객은 “종전에 열차로 조선(북한)을 여행하는 것보다 항공편이 더 편리할 뿐 아니라 양국 간 여행 협력도 강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광일 ‘조선국제여행사’ 업무경리는 평양-단둥 국제항로가 개통됨에 따라 “중국을 비롯하여 더 많은 제3국 관광객들이 조선에 와서 조선의 발전된 면모, 발전된 현실을 보고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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