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해외 민간대표들이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약칭 전민족대회) 성사를 위한 접촉에 남북해외 공동실무위원회 회의를 오는 4월 11, 12일 양일간 중국 선양(심양) 칠보산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민족대회 남측준비위원회(위원장 이창복)는 28일 “전민족대회 남측 준비위원회는 남북해외 공동실무위원회 2차 회의를 3월 말 4월 초 개최하기로 한 지난 회의의 합의에 기초하여, 2차 회의를 4월 11일-12일 중국 심양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전민족대회 해외측준비위원회(위원장 곽동의)는 4월 10,11일 양일간 선양에서 전민족대회 공동실무위원회 2차회의를 갖자고 통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남측준비위는 이를 하루 연기해 개최하자고 수정제의한 셈이다.

남측준비위원회의 수정제의에 대해 해외측준비위원회와 북측준비위원회(위원장 김영철)가 호응해올  경우 다음달 11~12일 선양에서 전민족대회 공동실무위원회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전민족대회 남측준비위원회는 “남측에서는 전민족대회의 세부 상, 추진 계획 등 제반 문제들에 대한 협의를 기본으로 하면서, 노동, 농민, 여성 부문 실무협의를 함께 갖고자 해당 단위의 성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민족대회 공동실무위원회는 지난 2월 7~8일 선양 칠보산호텔에서 열린 6.15민족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회의와 병행해 제1차 회의를 개최, 전민족대회의 연내 개최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북측 실무위원회는 강승일 6.15북측위원회 사무국장을 위원장으로 허일룡(6.15북측위 부사무국장)과 박성일(6.15북측위 부사무국장) 3인으로, 해외측 실무위원회는 조선오 6.15해외측위원회 사무국장을 위원장으로 김동균(6.15미국위 사무국장)과 김영희(6.15중국위 사무국장) 3인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황철하 6.15경남본부 집행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측 실무위원회는 위원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1차 회의에 참여했으며, 제2차 회의에는 북측, 해외측보다 많은 5명 내외의 실무위원단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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