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일정이 다음달 6~7일로 최종 조율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미중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다음달 6~7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여는 쪽으로 조정 중이나, 실제 회담에 임박해서 발표될 것이라고 알렸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의 의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남중국해 문제, 양국 간 통상 현안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 주석이 4월 6~7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나, 트럼프 개인 소유 리조트인 마라라고는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비밀경호국 대변인’이 이같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선거 기간과 당선 직후 ‘하나의 중국’ 원칙에 의문을 제기하고 중국의 ‘환율.무역 관행’을 거세게 비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적대적 언행을 중단했다. 

저명한 중국 전문가인 데이비드 램턴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들은 국내에서 달성할 수 없었던 업적을 대외문제에 보여주려고 한다”면서 “(트럼프가) 대통령처럼 보일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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