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이 이달 말부터 7월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핵무기금지협약협상 유엔대회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4일 관영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유엔대회는 핵무기의 전면철페를 위한 전인류의 지향과 념원을 반영하고 있다"며 "그런데 미국을 비롯한 기성핵보유국들이 유엔대회 참가를 거부하고있는 조건에서 대회에서 전인류의 지향과 염원을 반영한 결실이 나올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대변인은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더욱 강화해나가는 것이 보다 당면한 사활적 요구로 나서고 있는 우리로서는 유엔대회 참가문제를 심중히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로부터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하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는 핵무기의 전면철페를 위한 블럭불가담운동의 이념과 세계적인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며 세계의 비핵화가 실현될 때까지 핵보유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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