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외국 기업을 상대로 카지노를 허용하는 금강산관광 여객선 유치에 나서자 미국 국무부는 제재 국면임을 강조하며 각국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캐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3일 북한이 금강산 관광 홍보에 나선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성실히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미국은 모든 나라가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한,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 투자를 고려할 잠재 기업에 전할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은 북한의 국제 무역, 금융 거래, 무기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제재를 이행하겠다는 국제적 합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북한 조선금강산국제여행사는 홈페이지 ‘금강산’에서 관광여객선 투자안내서, 삼일포관광상품개발 투자안내서 등을 공개했다.

관광여객선 투자안내서에 따르면,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개발총회사는 금강산 고성항을 모항으로 하는 2만∼3만t급 관광 여객선을 유치할 계획을 밝혔다. 외국 단독기업이나 합영 기업이 10년간 미화 1000만∼2000만 달러를 투자하면 운영권을 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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