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조선중앙텔레비전에서는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한 기세로 강성대국을 건설하자는  내용의  민요풍 가요인 `강성대국 아리랑`이 최근들어 부쩍 자주 소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가요를 작사한 조선인민군 협주단 소속 작사가인 `김일성상` 계관인 윤두근(54)씨의 인기 또한 급부상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윤씨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면서 그가 쓴 노랫말들이  `시대의 숨결, 전 인민적 사상·감정을 강렬하게 담고 있어 문학예술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까지 소개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윤씨가 노랫말을 쓰기 시작한 것은 군 복무 때로, 창작  작품만도 현재까지 200여편에 이른다.

그의 문학적 감각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북한 정권 수립  20주년(1968.9.9)을 기념해 열린 전국 음악작품 현상응모에서 입상하면서부터이다.

당시 `세상에 태어나서 배운 첫 노래`라는 가사로 1등을 차지한 그는 군 복무기간 40편의 노랫말을 지어냈고 이 가운데 `전사들은 받들어 총 하였습니다`와  `수령님의 혁명역사 배워갑니다`는 조선인민군 문학작품 현상응모 1,  2등에  당선되기도 했다.

1971년 조선인민군 협주단 작가로 일하기 시작한 그는 4년 뒤인 1975년 10월 당 창건 30주년(1975.10.10)을 기념해 열린 전국 문학작품 현상응모에 첫 작품인 `수령님 밤이 퍽 깊었습니다`를 출품, 특별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으로는 이외에도 `수령님 모시고 길이 살리라`, `강산에 만발한  꽃송이`, `하늘처럼 믿고 삽니다`, `고난의 행군 그 정신으로`, `우리는 잊지  않으리`, 등이 꼽히고 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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