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 여자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단이 참여하고 6.15남측위원회는 ‘남북공동응원단’ 사업을 추진한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원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 6.15남측위원회 강원본부를 비롯해 각계와 함께 남북공동응원단을 조직하여 적극적인 화해와 협력, 평화의 분위기를 고취시키는 한편, 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향한 민간의 노력에 통일부를 비롯한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6.15남측위원회와 6.15강원본부는 오는 24일까지 강원지역 100명, 전국 100명 규모로 응원단을 모집하며, 응원단장은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과 서재일 6.15강원본부 상임대표가 공동으로 맡는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유명 체육인이나 문화예술인, 이산가족 등도 응원단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응원단은 4월 1일 사전교육을 받은 뒤 대회가 진행되는 2일부터 8일까지 강릉하키센터와 관동하키센터에서 벌어지는 남, 북 대표팀 경기와 폐회식 등에 참석, 응원할 예정이다.

6.15남측위원회는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권 대회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장 운영, 진행 등을 점검하는 테스트 이벤트 성격도 함께 갖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사업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슷한 시기인 4월 5~11일, 평양에서 아시안컵 여자축구대회 예선전이 열리고 남측 대표팀이 참여할 예정이지만 정부는 남측 응원단의 방북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남북대학생교류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생들이 통일부 장관에 드리는 제안’을 통해 “대학생들의 통일응원을 적극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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