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차 ‘사드배치 반대!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연습 중단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이 15일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진행됐다. [사진 - 통일뉴스 이기영 통신원]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권연대, 민대협, 새로하나, 범민련 남측본부 등은 15일 오전 11시30분부터 ‘사드배치 반대!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연습 중단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이하 평화행동)은 키-리졸브 한미합동전쟁연습이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미 대사관 앞에서 공동행동과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사회연구소 권오창 이사장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업자”라며 “이익만 있으면 어디든 가서 전쟁을 할 수도 있는 자”라고 우려를 표했다.

권 이사장은 “국정농단 세력들이 트럼프를 끌어들여 대선 전에 사드배치를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온갖 모략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국민들이 이번 대선에 투표를 잘 해서 우리가 원하는 민주정권을 세워 사드배치 문제 등을 해결하자”고 호소했다.

▲ 우리사회연구소 권오창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기영 통신원]
▲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기영 통신원]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사드장비 중 핵심인 엑스밴더 레이더가 들어온다는 소리가 있다”며 “미국은 그동안 다른 나라에 무기를 들여올 때 제대로 통보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미국이 상대나라의 주권이나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 없이 무기를 들여오고 있다”고 미국의 행태를 비판했다.

또 키리졸브-독수리훈련은 ‘작전계회 5015’에 기반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핵선제공격과 북한 점령 등을 포함하는 위험한 전쟁훈련’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에 들어온 미국의 핵 항공모함에는 북한 지도부의 납치와 암살을 자행하는 부대까지 들어왔다며 “미국은 왜 이 땅에 와서 전쟁훈련을 하느냐”며 전쟁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새로하나 노세극 운영위원은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 중 하나가 사드배치 문제”라며 ‘박근혜가 탄핵되면서 박근혜가 추진했던 정책 역시 탄핵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안희정 등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후보 조차도 사드문제와 관련해선 미온적인 태도와 안이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새로하나 노세극 운영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기영 통신원]
▲ 대학생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사진 - 통일뉴스 이기영 통신원]

대학생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민대협에서 활동하는 대학생들은 “국민들은 사드배치를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라고 한 적이 없다”며 “박근혜 적폐와 부역자들을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발언에서 “오늘 X스밴드 레이더가 들어온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그 실체를 아는 국민들은 없다”며, “국민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이 상황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이 나라를 주권국가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학생은 “한미 당국이 기존 합의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매국노 이완용이 한 합의도 지켜야 하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을 향해 항의의 뜻으로 힘찬 함성을 지르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 보랏빛 머리수건을 쓴 민가협 어머니들도 함께했다. [사진 - 통일뉴스 이기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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