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구조수색 민간 잠수사였던 고 김관홍 잠수사가 제2회 한경희통일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공회대학교(총장 이정구)는 ‘제2회 한경희통일평화상 시상식’을 17일 오후 7시 서울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김 잠수사로 상징되는 ‘세월호운동’을 통해 평화와 안전, 정의를 지키려는 ‘평화권’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되고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는 뜻에서 김 잠수사를 이번 수상자로 결정했다.

시상은 신인령 심사위원장(전 이화여대 총장)이 진행하며, 김 잠수사의 부인 김혜연 씨가 수상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2014년 세월호 수색 작업 당시 민간 잠수사로 투입된 김 잠수사는 극심한 트라우마와 잠수병에 시달리다 잠수사 일을 그만뒀으며, 생계를 위해 꽃을 키워 팔고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다가 지난해 6월 자택에서 숨졌다.

김 잠수사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등 진상 규명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한경희통일평화상’은 1992년 조작 사건인 '송씨 일가 간첩단 사건'의 여두목이라는 누명까지 쓰게 된 한 많은 여인 한경희 여사를 기리고 명예회복을 위해 2016년 제정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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