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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풀리면 장애인 예술제‧체육경기부터”<인터뷰> 평양 방문하고 온 재미동포 신영순 소장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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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4  15: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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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동포 신영순 민족장애자‧원아지원협력사무소 공동소장과 13일 경복궁 인근 커피숍에서 만나 최근 방북 결과를 들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남과 북에 봄이 오듯이 남북관계가 풀리면 민족 화해와 통일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될 것은 남북 장애인 합동예술제와 남북 장애인 친선 체육경기다.”

지난 4일부터 1주일간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재미동포 신영순(71) 민족장애자‧원아지원협력사무소 공동소장은 “얼어붙고 찢어진 마음들을 다시 녹이고 싸매는 그런 일을 꼭 실현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영순 소장은 13일 오전 서울 경복궁 인근 한 커피숍에서 방북 결과를 전하면서 “이미 북측에 오래 전에 허락을 받아 놓았다”며 ‘남북 장애인 친선 탁구경기대회’와 ‘남북 장애인 합동예술제’를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 조선장애자체육협회를 방문해 장애인 탁구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참관했다. [사진제공 - 신영순 소장]
   
▲ 조선장애자예술협회를 방문해 장애인 예술단의 공연 연습을 참관했다. [사진제공 - 신영순 소장]

특히 ‘남북 장애인 친선 탁구경기대회’가 성사될 경우 1991년 일본 자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 우승의 주역인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과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의 해후가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두 선수의 활약상과 인연은 영화 <코리아>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신 소장은 “조선장애자예술협회를 방문했고, 5월쯤 영국과 벨기에 공연을 예정으로 연습 중이었다”며 “시각 장애자, 지체 장애자, 농인 등을 총망라한 남북 장애인 합동 예술제를 평양에서, 서울에서, 금강산에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 뉴홉재단 이사장 이종오 목사와 함께 방북한 신 소장은 조선장애자보호연명 중앙위원회를 방문해 장애인보장기구를 기증하고 김문철 위원장과 장애인교정기구공장 설립을 위한 사전조사 등 올해 사업들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윤철 서기장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 - 신영순 소장]

또한 6월 18일 ‘조선장애자의날’에 맞춰 완공 예정인 동대원장애자운동관의 운용계획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평양 동대원지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건설되고 있는 동대원장애자운동관은 지하에 사우나시설과 2층에 장애자 보장구 전시 및 판매장, 3층에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신 소장은 조선장애자체육협회를 방문해 윤철 서기장과 세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준비를 위한 국제대회 참가 문제 등을 협의했고, 특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청소년장애자탁구경기대회에 북한 장애인 선수팀 참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장애자체육협회는 탁구와 수영, 육상, 활쏘기, 보치아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을 발굴, 육성하고 있고, 탁구선수들의 경우 6살부터 31살까지 선수 연령층도 다양하다고.

   
▲ 조선장애회복원 원아들이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신영순 소장]
   
▲ 조선장애회복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신영순 소장 오른쪽이 플로리다 뉴홉재단 이사장 이종오 목사. [사진제공 - 신영순 소장]

지난해 다섯 번 북한을 방문했다는 신 소장은 “바깥 뉴스만 들으면 북한이 국제적 제재로 굉장히 어렵겠다고 짐작하는데, 오히려 경제는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전에는 과자나 의류는 중국 것이었는데 지금은 자체 생산품을 쓰고 품질도 높다”고 전하고 “북한을 비난, 비하할 것만이 아니라 잘하는 건 잘한다 하고, 문제있는 것은 교류를 통해 알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제는 사람들이 다 돈이 있어서 장애자 보장구도 자체 판매하고, 장애자 택시도 올해부터 20대가 공식 운영돼 병원 가거나 필요할 때 콜택시처럼 운영된다”며 “새로 지은 공항에 장애자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설치됐다”고 확인하고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있는 걸 실감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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