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동강맥주공장에서 처음으로 ‘떼기식통맥주’(캔맥주)를 생산하였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대동강맥주의 종류는 현재 보리와 흰쌀의 배합 비율에 따라 5가지 맥주와 2가지 흑맥주 도합 7가지 품종이 있다”면서 “새로운 떼기식통맥주의 보리와 흰쌀의 배합 비율은 인민들의 수요가 높은 ‘2번 맥주’와 같다”고 소개했다.

▲ 대동강맥주공장에서 첫 생산한 캔맥주.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은색으로 된 통겉면에는 병맥주와 같은 대동강의 청류다리를 형상한 녹색상표와 함께 ‘시원하고 상쾌한 맛’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보관기일은 6개월이며 양은 500ml. 신문은 “부드럽고 연한 맛이 특징이며 상쾌함을 느끼게 하는 탄산도 병맥주의 맛 그대로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캔맥주가 생산된 시기는 작년 8월.

대동강맥주공장 김광혁 직장장(41)은 “우리 대동강맥주가 국내에서 소비되는 맥주가운데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평양시뿐 아니라 량강도에 사는 인민들에게도 맥주를 공급한다”며 “떼기식통맥주는 먼거리 수송에서 우점(이점)이 있다. 또한 빛을 통과시키지 않으니 맥주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캔맥주는 현재 평양고려호텔을 비롯한 호텔들과 상업망들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대동강맥주공장에서는 지금 유통되고 있는 맥주보다 알콜 도수가 낮은 맥주를 새로 개발 중이다.

특히, 신문은 “지난해 여름에 처음으로 평양대동강맥주축전이 진행되어 남녀노소 시민들과 외국인들의 호평을 받았다”면서 “낮은 도수의 맥주를 내놓기 위한 기술 준비가 이미 끝났으며 시험생산을 거쳐 올해 여름에 진행될 평양대동강맥주축전에서 새 제품이 피로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편, 대동강맥주공장은 지난 2002년 조업했으며, 황해도에서 생산된 보리, 량강도에서 생산된 호프, 대동강의 지하수를 원료로 한 대동강맥주는 북한을 대표하는 인기제품이다.

앞서, 북한을 대표하는 대동강맥주와 어깨를 겨루는 경흥맥주도 지난해 4월 500ml 캔맥주를 첫 생산한 바 있다.

만경대경흥식료공장에서 생산한 경흥맥주는 황금색 겉면에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줍니다’라는 문구, 맥주 원료인 호프꽃이 장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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