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제29차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함께 모였다.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적폐청산의 1호는 국가보안법이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제29차 정기총회에서 축사로 나선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대표는 “촛불시위의 요구사항은 적폐청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상임대표는 “지금 이 시간에도 광화문에서 촛불시위가 열리고 있다”면서 “박근혜가 탄핵 되더라도 국보법 철폐가 될 때까지 촛불을 계속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축사로 나선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대표는 “적폐청산의 1호는 국가보안법 철폐”라고 말했다.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이외에 축사에 나선 김교영 비전향장기수, 노수희 범민련 부의장 그리고 김창한 민중연합당 상임대표도 “민가협양심수후원회의 주요 사업이 국가보안법 철폐와 구속 양심수 석방인 만큼 양심수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국보법을 시급히 철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국정농단, 사대매국청산, 국가보안법도 양심수도 없는 자주통일세상 열어나가자!’는 총회결의문을 채택해 △양심수들의 전원석방과 사면복권을 위해 투쟁할 것, △분단체제 유지를 위하여 복무한 국가보안법, 보안관찰법, 보호관찰법 등 반민주악법 철폐를 위해 투쟁할 것 등을 결의했다.

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특별결의문을 채택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평양주민 김련희 씨 송환’ 운동을 적극 펼칠 것과 아울러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의혹사건’ 진상규명 및 원상회복 촉구 운동을 벌일 것을 결의했다.

▲ 양심수후원회 일꾼들. 새로 선출된 김혜순 회장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이날 총회에서는 김혜순 신임회장이 선출됐으며, 감사에는 조명희 모성용 씨가 유임됐으며, 운영위원에 교체가 이뤄졌다.

김 신임회장은 “후원회의 희망이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고는, 제29차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보고하고는 올해 사업을 내실 있게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안병길 전임 회장을 비롯해 유영호 운영위원, 도상록 운영위원, 박윤경 회원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아울러, 2015년 미국에서 발족한 ‘양심수후원회 미주지부’ 김시환 회장의 영상 축사와 노래패 ‘희망새’의 공연이 이어졌다.

▲ 감사패를 받은 회원들.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  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노래패 ‘희망새’.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노혁 회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결정 기일이 가까워지고, 또 매주 진행된 토요일 촛불시위가 절정에 달한 때라 시종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행사 후 저녁식사를 들고 바쁘게 자리를 떠 광화문 촛불시위장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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