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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백만 촛불, “될 때까지 모이자”“특검 연장하라” 정부.국회 압박..3.1절 18차 촛불 예고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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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25  21: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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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6시15분 서울 광화문에서 17차 범국민행동의날 본대회가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 인파. [사진-통일뉴스 조정숙 통신원]

“3월에도 모이자!”, “될 때까지 모이자!”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2.25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본대회 사회자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직교사 변성호 씨의 선창에 따라, 25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 모인 1백만이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측은 “올해 들어 최대 인파가 운집했다”고 알렸다. 본대회 직후인 오후 6시30분 연인원 80만명을 넘어섰으며, 행진이 시작되기 직전인 오후 8시께 100만을 돌파했다. 광주 4만명, 부산 2만 5천명 등 전국적으로 107만명이 촛불을 들었다.

“특검연장”, “조속한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을 요구하는 1백만 촛불이 광화문에서 다시 타오른 것이다. 2017년 들어 처음이다. 

   
▲ 이호중 교수가 기조발언에 나섰다.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 광화문 백만 촛불이 다시 타올랐다. [사진-통일뉴스 조정숙 통신원]

‘퇴진행동’을 대표하여 첫 번째 기조발언에 나선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오늘은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지 만 4년이 되는 날”이라고 상기시켰다. 

“헌법유린과 국정농단의 주범인 박근혜는 아직도 청와대에 눌러앉아 버티고 있다. 특검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하더니, 법원이 발부한 청와대 압수수색영장의 집행을 거부하고 특검의 대면조사조차 거부하고 있다. 파렴치한 중범죄자 박근혜가 법 위에 군림하는 모습,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지 않겠나.”

그는 “헌법재판소가 2월 27일 최종변론을 한다고 확정지었다”면서 “박근혜측 대리인단은 온갖 꼼수와 궤변으로 탄핵심판을 지연시키려 했지만, 촛불의 힘으로 막아내며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면서 “하루 빨리 박근혜를 탄핵할 것”을 헌법재판소에 촉구했다. 

이 교수는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아직도 특검이 수사하고 단죄해야 할 국정농단 정경유착의 범죄는 너무나도 많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황교안 권한대행은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묵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박근혜와 그 비호세력들은 썩을대로 썩어빠진 권력을 붙잡고 호시탐탐 판뒤집기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면서 “촛불시민들”의 “비상한 결기”를 촉구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면서 “독립항쟁의 정신으로 더욱 힘차게 전진하자”고 독려했다.

   
▲ 박근혜 대통령과 재벌 구속을 촉구하는 조형물.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두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 ‘민달팽이 유니온’ 임경지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위안부’ 합의, △국정교과서 등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열거한 뒤 “3월 1일 제18차 범국민대회가 바로 이 광화문에서 열린다”고 알렸다. 

임 위원장이 “3.1절에”를 외치자 촛불 시민들은 “모이자”라고 화답했다. 다시 임 위원장이 “모이자”라고 선창하자, 촛불 시민들은 “광화문에”를 외쳤다.    

문명고 이용기 교사의 국정교과서 규탄,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의 ‘규제 프리존 반대’, 정성욱 4.16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의 ‘선체 인양’ 요구 발언과 ‘사드 배치 반대 영상’ 상영, 마술사 이은결 씨의 공연이 이어졌다. 

‘5.18광주민중항쟁’을 형상화한 “바위섬”의 가수 김원중 씨는 “결정적 한방을 날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타는 목마름으로”,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지”, “직녀에게”를 불렀다. “따뜻한 봄날, 좋은 소식으로 광주에서 뵙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소등행사를 거행했다. 특검 연장을 거부하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집무하는 세종로정부청사 외벽에 레이저빔으로 만든 ‘황교안 퇴진’, ‘특검연장’ 글씨가 나타났다.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레드카드도 들어올렸다. 

   
▲ 오후 8시10분께 청와대 포위 행진이 시작됐다. [사진-통일뉴스 조정숙 통신원]

촛불 시민들은 오후 8시 10분께 청운동길, 효자동길, 삼청동길을 따라 청와대 포위 행진에 나섰다. 안국로터리와 낙원상가 길로 헌법재판소에 접근해 “조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하거나 종로SK서린빌딩 등 도심을 돌면서 “재벌구속”을 촉구하는 행진도 벌였다. 

행진이 끝나면 광화문 북단무대에서 간단한 마무리 행사가 열린다. 

   
▲ 이날 본 대회 직전 열린 록밴드 '허클베리핀'의 강렬한 공연에 참가 시민들의 시선이 쏠렸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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