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국 국방부가 ‘김정남 피살사건’ 직후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는 보도를 일축했다. 

런궈창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조(중북) 접경에 해방군 병력을 증강했다는 보도는 전혀 근거가 없으며, 완전한 날조”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 15일 홍콩 <동망>은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를 인용해 “중국군이 김정남 피살 소식이 전해진 14일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북중 접경의 일선 초소에 1,000명의 병력이 추가 배치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런궈창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의 사드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우리는 한미의 그같은 움직임을 견결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군대는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국가안전을 단호하게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한국이 중한 양군관계 발전에서 이룩한 성과를 귀중하게 여기고 지역 평화와 안정 및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서 출발하여 중국의 전략 안전 이익과 관련된 사안을 신중하게 처리하여, 양군 관계가 순리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을 창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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