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공훈국가합창단 창립 70돌 기념공연이 22일 인민극장에서 진행됐다.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한 후 합창단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캡쳐-노동신문]

북한의 공훈국가합창단이 창립 70돌을 맞아 22일 인민극장에서 기념공연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한 후 합창단의 창작가, 예술인, 지휘성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연장에는 지난 2월 16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75주년 생일(광명성절) 행사에 불참해 궁금증을 자아냈던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군 지휘성원, 군대 내 문학예술, 출판보도 부문 일꾼들, 창작가, 기자, 편집원들이 함께 공연을 보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날 공훈국가합창단 창립 70돌 기념보고회가 진행되어 당 중앙위원회의 축하문이 전달되기도 했다.

북한에서 ‘선군혁명의 나팔수’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선군정치 실현의 중요한 수단이자 무기로 평가받는 공훈국가합창단은 1947년 2월 22일 군인예술 소조가 ‘김일성장군의 노래’ 합창을 공연한 날을 창립일로 삼고 있다.

통신은 김일성 주석이 1947년 2월 22일 정규적 혁명무력 건설의 일환으로 공훈국가합창단의 전신인 군대전문 예술단체를 조직했다고 설명했다.

‘고난의행군’이라 일컫는 시기인 1995년 12월 24일, 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음악정치’를 표방하면서 인민군협주단에서 공훈합창단을 독립시켜 첫 합창음악회를 진행했으며, 2004년에 ‘국가’ 명칭을 추가해 현재의 이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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